오늘의 간식은 찜닭.
남편은 동료와 함께 산에 갔다가 회사의 공사가 진행중인 곳에 확인 차 들렀다 오마고 나가고.
아들은 여전히 시험기간이어서 오늘도 일찍이 학원에 가고.
8~9년 전쯤에 산 냉장고가 아픈 관계로 A/S를 신청하여 고치고
덕분에 냉장고 정리까지 하고 청소를 끝마치니 오전이 훌쩍 가 버렸다.
아들과 남편이 올 때를 맞춰 찜닭을 만들어 내 놓으니
우리 남편 왈, 오늘 먹은 닭 중에서 제일 맛있다나?
산에서 내려와서 삼계탕을 먹고 2차로 간단히 생맥주 한잔 하려고 하니 생맥주 집이 문을 안 열었다나?
그래서 또 통닭집에서 맥주을 마시고 왔더니 집에서는 찜닭이라~~!
닭 냄새도 맡기 싫을 텐데 옆에 앉아서 애들과 내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기가 먹는 냥, 흐믓해 한다.
가끔씩 아들녀석의 학교 식단을 보지 않는데도 중복되게 국이며 반찬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아들은 '엄마, 우리 식단보고 해???
자장면이 나온 날 집에서도 자장,
카레가 나온 날 집에서도 카레.
육개장이 나온 날 집에서도 육개장. ㅋㅋ
아이고 미안타~~~.
오늘은 남편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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