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재래시장에서 장보기

phototherapist 2011. 1. 26. 17:16

 

 

 

     재래 시장엘 간다.

 값을 물어 보고(정찰가가 아닌) 흥정을 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나만의 선입견과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재래시장은 '정'이라며 깍고 깍아주는 그런  모습에 익숙치 않고

 값을 깍을 줄 몰라서, 더 달란 말도 깍아 달란 말도 할 줄 모르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촌 놈이라는 ㅎ.

그래서 내겐 마트나 재래시장이나 같은 시장일뿐, 좀더 다양한 물건이 있고 값이 싸다는

 차별화 된 시장이란 감이 전혀 없다.

 그러나 가끔 씩 구경 삼아 들러보면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우울하고 불행하다 느낄 때 시장에 가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그말에 완전 공감한다.

 오늘은 아들을 학원에 데려다 주고  시장에 들어서서는 여기 저기 기웃거려 본다.

 이렇게 날씨가 추운데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짝짝짝!!!

 

                            생각지도 못하고 잊고 있었던 물건들을 보게 되어 즐겁다.

                            비닐 봉지에 들고 들어 온 거라고는 검은콩 콩나물과 오이, 생태 한마리가 전부.

                           아주 간소한 장보기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