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송년회
우리 집에서 가족들이 모였다.
연말이면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행사로
간단한 와인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한다.
외국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는 제부도 휴가차 오고,
다 큰 조카 녀석들도 얼굴 보겠다며
추운 날 찾아오고,
참 예쁘게 자라주는 녀석들이 사랑스럽다.
우리가족은 모이기만 하면 시끄럽다.
딸 말로, '참 잘 노는 가족'들은
한둘씩 모이기 시작해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깔깔거리며 먹기를 8시간,
와인으로 간단하게 한잔씩을,
말하던 우리는 와인으로 취했다.ㅎㅎ
우리 만나면 많이들도 몰려다니며
새벽녁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마무리는 국수를 한 그릇 삶아먹곤 했던 추억들도 끄집어 내며
손가락으로 먹은 시간을 센다.
조카가 이 집 식구들은 '적당히'가 없단다.
한쪽에는 어른들 자리, 자기들은 식탁에 앉아 얘기를 나누며
무언가 계속 내어오는 나를 흉(?)보는 말이다.ㅋ ㅋ
한 해가 가기전에 얼굴 볼 수 있어 반가웠고
서로 아껴주며 잘 보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새 해에도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있길 바란다.
세팅 전,
시작은 일단 와인을 먹을 것 같은 상차림이지만.
어른들 자리.
장난꾸러기 조카는,
'이모~~, 자리도 없고만 못 먹는 꽃은 왜 놨어??? ㅋㅋ.
그러는 녀석에게 눈 한번 흘겨주고^^.
술은 와인, 안주는 퓨전, 순 우리 말로 잡탕`.
그 외에 찌게와 기타반찬, 과일들이 나오고
우린 그 자리에서 먹고 치우고 셋팅하고를
세번했으니 '3차'까지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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