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옥정호 구절초 축제
phototherapist
2007. 10. 13. 21:29
아침에 지역방송에 나오는 구절초 축제를 보고는
'너무 예쁘겠다. 찾아가 보자'며 무작정 나선다.
구이를 한참 지나고서도 이정표도 없고
그저 옥정호 근처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정보를 언뜻 들은 것만으로
나선 길이라 남편과 나, 둘 다 허허 웃고는 '찾아가 보다 보면 나오겠지'
라는 기대로 옥정호를 싸고 돌며 드라이브를 즐긴다.
찾아가며 이런 곳에 뭐가 있으랴 싶게
소박하고 평범한 시골길을 따라 가다 보니
길 옆에 구절초가 한 두 곳씩 무리 지어 피어 있는 게 보인다.
축제장 입구 작은길에는 앙증맞은 구절초들이 줄을 맞추어 피어 있다.
지천에 구절초가 만발해 있다.
소나무 숲새로 촘촘히 피어 있는 꽃들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까지 꽃향기에 취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