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나들이
빗님이 부슬부슬 내리는 날, 삼청동 나들이를 나선다.
택시를 타고 가파른 오르막길에 있는 부자촌(?)을 지나 도착한 곳.
아기 자기한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찼지만 여유롭다고 느끼게 되는 건
각각의 색깔을 가지고 자리를 잡은 예쁜 가게들이어서인 듯 하다.
먼저 파스타가게에서 우린 점심, 딸은 헬스 후 아침을 굶은 탓에
아침을 먹기로 하고 들어선 곳은 부분 부분을 특색있게 꾸민 넘 이쁜 곳이었다.
딸아이의 졸업 선물로 가방을 사주겠다는 이모를 따라 나선 곳.
햇님이 있는 날도 좋았겠지만 비가 내리는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도 기분 좋은 오랜만의 호사였다.
비가 오면 귀찮다는 이유로 나가기를 꺼려했던 나이든 사람의 어쩔 수 없는 게으름을 뒤로 한 쇼핑은
한산한 거리를 느긋하게 활보(?) 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 받은 느낌.
울 딸은 이모가 사준 가방을 목에다 걸고 좋아서 낄낄.
새순이 돋고 꽃들이 피면 더 예쁘다는 봄날에 다시 오기로 하며 ...
파스타 가게에서 울 딸이 시킨 4번. 우린 스파게티를 먹겠다 하고 딸은 4번을 고집하더니 이모랑 바꿔먹는 불상사가..
사진을 극구 마다하는 내동생을 울 딸이 찰칵!
파스타 가게의 룸에서 바라본 홀의 풍경
우리가 들어갔던 룸의 등.
식사 후 나가고 있는 나를, 울 딸이 찰칵~.
예쁘고 특이한 모자가 많은 가게
간식도 먹고~~~
가방을 보려고 들어선 작은 가게에는 벌써 봄 내음이 물씬***
목각인형 가게에서 고양이를 보고있는 내 동생
와~우!! 울 딸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몇개 사줄 수 밖에...
이쁜 가게****이렇게 올려도 되죠?
셔츠 그림을 입은 기발한 세탁소
벽에 있는 조형물
좁은 계단 옆으로 늘어선 가게들
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