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에서의 사진
첫째날
휴가피크인지라
밀릴 것을 감안하고 어차피 놀 거면
시간을 벌어보자며 일찍출발해서인지 이른 점심을 먹게 된 시간,
속초에 도착해 갯배를 타고 넘어가
아바이 순대와 생선구이가 유명하다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바다에서 조개도 잡고 신나게 놀고는
숙소에 도착 해서는 남편들이 식사 준비를 하기로 하고
여자들과 아이들만 스파에서 수영도 하고 파도 타기도 하며 놀고,
놀고 또 놀고,오랫만에 신나게 놀아보는 기분이란.
울 딸, 비키니는 절대로 못 입겠다는..
울 아들은 조개 잡이에 열을 올리고..
내 동생은 모델 포즈로 바닷가를 거밀며 ㅎㅎ.
둘째날
백담사를 향해 출발~~.
다른 산사와 같이 천천히 걸어서 오를 거라는 우리에 기대를 저버리고
표를 끊어 줄을 서서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릴적으로 돌아 간 듯한 기분도 들면서 새롭기만 하다.
내 아이들이 한용운 기념관에서,쥐와 새와 뱀에게 내리는 출입금지령을 보고.
백담사 기둥에 기대어
처음 해 보는 레프팅이 은근히 스릴 있고 재미있었다
비가와서 물이 많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모두 함께 타고 구령을 맞추며 노를 저어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다들 이렇게만 협동이 잘되고 서로의 말을 들어준다면 갈등이란 있을 수도 없겠다고.
그렇게 두시간 반이 훌쩍 가버리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이동.
옷을 갈아 입기 전에 내동생과 딸 아들 찰칵.
셋째날
시간이 정해져 있는 터라 급하게 아침을 먹고 십여분을 달리니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십여분을 더 달려 도착한 곳, 곰배령 주차장엔 차들만 서 있고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다른이들은 출발은 한 듯하고 산림청 직원의 설명은
비가 많이 와서 여덟시 출발팀이 산에 오르지 못하다가 아홉시팀과 함께
이제서야 산에 올라갔으니 비가 많이 내리면 인솔직원에 말에 따라 곧바로 내려오란다.
계곡을 건너기 때문에 물이 불어나면 위험하다며.
오르는 내내 간간히 비가 내려서 못 올라가고 다시 내려가는 일이 벌어질까 염려 했는 데
다행히 날씨는 우리 손을 들어 주었다.
내 동생, 곰배령에서 타이타닉???
사운드 오브 뮤직처럼은 허리 잘록한 원피스가 없어서 안된다나? 우리도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