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찍고 -인왕산 돌아 삼청동으로-1탄
1.삼청터널 입구 홍련사 - 숙정문-촛대바위- 곡장- 청운대-1.21사태 소나무-백악마루-창의문-산모퉁이 카페(커피프린스 최한성집)
2.자하문 터널 인왕산 입구-윤동주 시인의 공원-인왕산 정상-배화여자대학-자하문로-경복궁-삼청동(북촌 칼국수)-커피한잔까지.
북악산 성곽길을 가자고 나선 우리.
삼청터널 입구 홍련사에서 길을 접어 들어 올라가니 숙정문 안내소가 나오고 신분증을 제출하고 명찰을 하나 씩 목에 걸고는 출발.
이름 모를 보라빛 들꽃을 보며 잠시 오르니 숙정문이 나오고 채 백미터도 가지 전에 서 있는 군인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성곽길을 간다.
평일이라 인적이 없는 조용한 길을 간간히 군인들이 지키고 있어서 궁금 한 것이 있으면 물어도 보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오르다 보니
촛대바위와 청운대를 지나 1.21사태 소나무가 김신조 일당과 접전을 벌일 때 입은 총상(?)을 고스란히 안고 서 있다.
백악마루에서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보고 있는데,옆에 있던 군인이 날씨가 좋으면 인천까지 보인다 한다.
오늘도 날씨는 더 없이 좋아서 인천이 보일테지만, 우리의 방향 감각의 잦은 고장으로 어디가 어딘지 분간을 할 수 없고 겨우 알 수 있는 것이라고는
가까이 아래로 보이는 경복궁과 청와대, 그리고 남산타워 정도?
백악마루를 지나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으로, 창의문에서 올라오는 학생들은 숨을 헐떡이며 "힘들다"를 연발하고 땀을 뻘뻘.
반대 쪽에서 올라온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고 "아유~~고소 해~~.
우리가 지나 온 코스는 완만하지는 않지만 가파르지도 않은 무난한 계단과 성곽길이었는데
내려가는 길은 내려가는 사람도 조심스럽기까지 한 아주 가파른 길, 많은 사람들이 그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고,
코스는 기가 막히게 선택하는 우리라며 랄랄라~.
가파른 계단을 한참을 내려오니 창의문이 보이고 여기까지 온 김에 커피 프린스에 나왔던 '산모통이'카페에 가서
커피나 한잔 마시고 가자며 찾아간다.
너무 일찍 찾아간 탓에 카페가 오픈을 하지 않아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는 주위 경치만 보고 다음을 약속하고 내려온다.
그래도 시간이 11시.
너무 쉽게 북악산 성곽길을 돌아 지나 온 우리.
인왕산으로 출발한다. ~~~ 2탄에서 ㅋㅋ
숙정문에서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이 보이는..
옛스런 성곽길이 정감있어 좋다.
1.21사태 소나무. 총상자국이 곳곳에 나 있다.
북악산을 백악산이라 부르기도 한다(했다)는.
창의문
'커피 프린스'에 나왔던 산모퉁이 카페, 젊은 데이트족 뿐 만 아니라 일본인 관광객과 중년의 아줌마들도 많이 온다는데
오늘도 중년 아줌마들 다섯이서 우리 뒤로 따라 들어온다. 카페는 아직 오픈 준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