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울 아이들이 추위에 따뜻하게 .

phototherapist 2010. 12. 16. 22:00

 

 동생과 언니랑 명동으로  고고~!

'토다이'에서 밥을 사겠다는 동생과 점심약속이 있다는 말에

추워서 어찌 나갈 것인지 걱정스레 바라보는 남편에 말에 아랑 곳 없이

용감한 자매들은 출발!

 밥을 먹고 아들의 목도리를 사고 몇군데를 돌아 다니다가 겨우 겨우 어렵게 산 발 토시.

값은 만 육천원.

사서 라벨을 뜯어 양말 위에 신고(?) 밖에 나와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길 거리에 길이도 적당하고 모양도 예쁜 발 토시가 육천원.

에~이@#$%^ 만원이나 더 비싼데 맘에도 안 들고...

동생은 '널~린~게 발토시네~~'라며 약 올라 하는 날 놀린다.

 

 집에 돌아 와,

아들에게 목도리를 건네며

 딸 것도 사올 걸 싶은 후회가 들면서

신고 왔던 발토시를 안 신은 것 마냥 살포시 침대 위에 올려 놓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따뜻하게 하고 다니는 것만 봐도 내 맘도 따뜻 해 질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