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부여- 1박2일 가족 모임

phototherapist 2011. 1. 17. 20:59

  친정 식구들과 1박 2일 부여 여행을 간다.

여행이라고는 하지만 날씨가 올해 들어 가장 춥다고 해서

숙소에서 아마도 먹고 떠들며 얼굴 보는 것으로 만족 할 것도 같은..

 

 일찍 부여에 도착해서  바로 위에 언니네 식구들과 우리식구는 눈보라가 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십여년간 고증을 거쳐 복원했다는 '부여 문화단지'를 한바퀴 들러본다.

 거의 세시간이 소요되는데 다 큰 고등학생, 대학생 아이들은 춥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자기들끼리 어울려 낄낄 거리며 다니는 모습이 예쁘다.

 우리 아들은 누나가 춥다고 하니  자기가  입고 있던 점퍼를 누나에게 주고

누나에 얇은 코트를 바꿔 입고는 누나에 옷이 작은 관계로 웅크리고 다니는 모습에 웃음이 난다.

ㅎㅎ 많이도 컸다.

 뒤늦게 도착한 큰언니, 엄마와 오빠 동생네.

아니나 다를까? 판은 시작됐다.

 방을 두개 얻어서 아이들은 따로 놀게 했더니 자기들끼리 수영장에 다녀와서는 알아서들 놀아준다.

어른들은 그동안 얼굴보고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느라 떠들썩, 식구들 특유에 장난기가 발동하고

오랜만에 다들 실컷 웃고 또 웃는다.

 아침에 일어나 한시간을 달려 아이들에게 새만금 간척지를 보여 주려고 달려 간 비응도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는 앞을 분간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눈이 많이 오면 갈길이 염려 된다며 간단하게 칼국수를 먹고는 출발했는데

신이시여~~, 군산쪽만 눈이 있고 멀쩡한 날씨,

 더 보고 놀지 못해서 살짝 아쉬움은 남는 1박 2일 이었지만

 여행이란 약간에 미련이 있음으로 해서 계속되는 듯도 하다.

 

 

                                                  리조트 전경

 

                                      리조트 입구의 사자상

 

리조트   로비

 

                     숙소 안의 일부(주방쪽). 밖에서 간단하게 와인이나 차를 마시며 얘기 할 수 있는  테크도 있는..

                 

                                                                  딸이 찍은 숙소의 샹들리에.

                                           

                                          

 

                              비응도 가는 길은 앞이 안 보이더니 칼국수를 먹고 나오는 길에 햇님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