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초밥
아들은 초밥을 많이 싫어하고
딸은 초밥을 엄청 좋아하고
어느 하나 똑 떨어지는 것이 없이 너무나 다른 둘은 엄마를 고민 스럽게 한다.
순수 국산 토종에 가까운 아들과
외국에서 몇년은 살다 온 (아님 태어난)사람처럼 서양식을 고집하고 좋아하는 딸은
한끼 식사에도 각기 다른 메뉴로 식사를 하기도 한다.
아들은 미역국에 김치와 나물등의 반찬과 밥을 먹고 딸은 누드 롤초밥으로 대신한다.
배합초를 만들어 초밥을 준비하고 참치. 양파 .크리미. 오이 .캔옥수수와 마요네즈를
넣어 버무린 속을 넣고 깻잎을 깔아 김밥을 싼다.
마무리는 느끼할가봐 고추냉이를 넣은 소스를 만들어 준다.
우리 아들은 먹어보라고 사정을 해도 한입도 손에 대지 않고 딸은 맛있다며 냠냠.
내 아이들인데 어찌 이리도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