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남산골 한옥마을 속으로..
phototherapist
2011. 2. 12. 07:58
입~춘~대~길~~이요!!!
우리 선조들은 봄을 맞이하는 법도 남달랐던 듯.
'그저 봄이 오나보다'가 아닌 봄을 반갑게 맞이하고 감사 할 줄 알았던 듯 하다.
정갈하면서도 멋이 묻어나는 가옥을 보며
뜬금없이 저 집 안주인의 삶은 어땠을까 하는 ㅎㅎ.
기둥의 나무결들이 세월을 말해 주는 듯하다.
나도 나이가 드는가보다. 오래 된 것들에 대한 애착과 정이 가는 것을 보면..
마루 바닥을 보니
나 어릴 적, 교실 바닥에 초를 칠하며 마른 걸레로 열심히 밀고 다니던 기억이 난다.
아~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 만큼 보고 ,아는 것만큼 생각한다는 말이 맞다.
한옥 마루를 보며 교실에 걸레질하던 것이 생각나다니. ㅋ
한옥의 매력 중에 하나가
창밖으로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넘 좋다~~~ 봄이면 얼마나 더 좋을까?
안방 마님의 살림솜씨를 엿 볼 수 있는 곳이다. 기웃거려 본다.^^
방마다 가구와 소품들이 놓여 있고
흐린 날이었는데도 창호지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사랑스럽다.
이런 질감이 좋다.
투박한 듯 하면서도 세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것 같은 이런.
아마도 담쟁이(?)종류의 풀이
봄에 다시 그 자리에 나올 듯하다(앞쪽 갈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