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위 성당(화산성당)
나바위 성당(사적 제 318호).
금강 줄기를 휘 감고 도는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1158번지에 위치 해 있다.
1897년 베르모렐(장약슬 요셉) 신부가 1906년 신축공사를 시작하여 완공하였다.
성당은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아넬 신부가,
공사는 중국인들이 했다.
양식은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는 한옥으로 하였는데 1916-1917년에 흙벽을 서양식 벽돌로 바꾸고
용마루 부분에 있던 종탑은 헐고 성당입구에 고딕식 종탑을 세웠다.
성당 내부에는 전통 관습에 따라 남녀 자리를 구분했던 칸막이 기둥이 남아 있다.
성당 서북쪽 언저리는 조선인으로서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중국에서 페레올 고 주교, 다블뤼안 신부, 그리고 11명의 신자들과 함께
입국(1845년 10월 12일 밥 8시)할 때 첫발을 디딘 곳이다.
이곳을 수없이 지나 다녔을테지만
이렇게 자세히 읽어보고 숲을 걸어보긴 처음이다.
어릴 적 가까이에 있어서
몇번은 와 봤을 법 한 곳인데도 ...
어느 날 문득 궁금해 졌다.
유년기에 어렴풋한 기억 너머에 있던 그곳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과 일치하는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성당은
없었던 건물이 들어서는 조금의 변화는 있었지만
동네 한 가운데 동산에
편안하고 조용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시골 동네는 여전히 작은 골목들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과 마당한켠에 피어 있는 꽃들.
시간을 비켜 간듯한 이곳 시골동네가 정겹고 유년시절에 나를 기억하게 되는 시간.
성당입구
바라보고 있으니
천주교신자가 아닌 나도 경건해지는.
계단 아래쪽에서 본 성당.
이곳에서 한참을...
참새가 쉬어가는...
전통한옥과 서양식 건축이 이우러진.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등을 걸어 내려오는 숲.
성당내부의 반쪽의 모습,
공사 관계자인듯, 수녀님과 얘기를 나누시고 있어
방해가 될까봐 못찍고 한쪽만 찍고 빠르게 나왔다는ㅋ.
뒷쪽에서 본 성당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