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시,영화

배병우, 세상의 끝에서 보다.

phototherapist 2011. 10. 13. 20:13

 

 소나무 사진작가로 많이 알려진 배병우.

내 스승님에 스승님이라서 사진을 시작 할 때부터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작품이나 전시회를 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가 보기로 한다.

전시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나무사진이 수묵화를 연상케한다.

흑백의 멋진 소나무와 비무장지대에서 찍은 작품, 뉴칼레도니아의 바다빛과 나무들이 황홀하기까지하다. 

 스페인 정부에서 초청받아 알함브라 궁전을  2년간 작업한 국제적 사진 작가.

나 오늘도 알함브라궁전 사진도 함께 전시하는 줄 알았다는 ㅋㅋㅋ.

 엘튼 존이 사진을 보고 '나를 위한 사진'이라며 극찬을 하고 샀다는 그분은, 소나무만 수십년을 파고들어 찍고 또 찍었단다.

그의 작업시간은 주로 새벽시간이어서 그에 작품에 담긴 소나무 사진은 사진이 아닌 수묵화 같은 느낌이 감돈다.
그의 사진전은 처음이어서 전시된 작품을 본 뒤, 전시장에 비치된 소나무와 창덕궁의 사진집을 보니 에너지와 고요함이 동시에 녹아있는 사진인 것 같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