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말하기
양귀비에 빠져, 눈 둘 곳을 몰라.
phototherapist
2012. 5. 29. 17:10
어스름한 시간.
상동 호수공원을 향해 눈을 뜨자마자 출발.
'너무 이른 것은 아닐까?' 하면서 공원에 도착하니 날이 밝는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어느새 운동을 마치고 무리지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 손을 잡고 나와 산책을 하는 사람, 사진을 찍으러 나온 사람도.
이렇게 나와봐야 '이른 시간에도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구나!' 알 수 있고
부지런을 떨어야 예쁜 풍경도 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른 시간부터 움직인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어서.
공원은 온통 붉은 양귀비꽃이 밭을 이루고 있고 서서히 해가 떠오르며
양귀비꽃도 제 색을 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