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테라피 수업·강의
죽을 때까지 배운다.
phototherapist
2014. 12. 25. 12:08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말이 맞는다.
사람과의 관계는 배워도 배워도 어렵다.
8주간 60대 후반에서 80대에 이르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교육을 했다.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마지 못해 따라 오시며 팔짱 끼고 관망하시는 분도 계시고
받아 버릇하셔서 받기만을 바라시는 분들이 계시는 바람에 8주간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씁쓸하다.
어르신들께 무료 봉사를 하면서 나도 나름의 기대를 했었나 보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수없이 하는 분들 중에 즐기자고 준비한 가발의 비용이 부담스럽다며
이러면 좋은 일 하고도 욕 먹는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 맥이 풀리면서 힘을 잃었다.
나 , 무엇이든 의연하고 초연하게 받아 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이직도 갈 길은 멀고 살아가면서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 나이닌가 보다.
이 정도의 나이면 다 받아 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건만ㅎ~~~.
다르다는 것, 기질자체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나 중심이 되는 사고는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것을 배우는 8주간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