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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을 시작으로
phototherapist
2017. 5. 18. 08:58
겪어낸 사람은 안다.
누가 뭐라해도 체험, 경험에서 나온 절박함과 소중함을 얘기한다는 것은
온 몸으로 체험한 생생한 기억이므로 경험하지 않은 타자의 얘기는 깊은 울림은 적을 수 있다.
그들의 경험이 그들에게서 끝났으면 하는 기도를 한다.
소풍 온 아이들은 이 곳은 바람개비가 많은 신나는 놀이터다.
선생님은 이 곳은 이런 곳이야. 이런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렇게 만들어 놨어~. 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겠지만
잘 몰라도 되고 잘 몰랐으면 좋겠다.
분단이란 단어가 뭘까?하고 찾아보는 지경에 이르르길 바란다.
임진각.
프로방스
헤이리 예술마을
일산 호수공원
임진각에서부터 오늘은 시작된다.
임진각-프로방스-헤이리 예술마을-일산호수공원.
일산 호수공원에 꽃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쪽으로의 출사도 한 번 쯤은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다.
출사치고는 느지감치 나선 시간, 땡볕에 여름을 무심케하는 날씨지만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무리지어 오간다.
철마도 달리고 싶어하는 북녁땅을 바라보며 분단의 아픔과 그리움을 적어놓은 리본이 빼곡하다.
반대편에 바람개비동산은 아이들의 세상이다.
소풍나온 아이들은 바람개비와 한 몸되어 뛰어다니며 즐겁다.
통일이 되어 어른들의 아픔을 천진한 아이들은 몰랐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