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만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자선전시-케논 갤러리
케논 갤러리 계단에서 한 컷.
김중만의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자선전시.
계절이 바뀌면 그동안 소홀했던 뭔가를 시작하고 싶어진다.
수업이 끝나고 샘들과 함께 케논갤러리에 간다.
전시장 풍경사진은 없고 케논매장의 계단을 찍은 사진 한 장이다.
함께 간 샘들은 사진을 보며 자신감이 충만해졌다.
'이렇게라면....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그가 걸어온 긴 시간이 함축되어 전시로 이어진다.
우리는 쉽게 보고 쉽게 말하지만 거기에는 작가의 긴 시간이 묻어있다.
작가는 고민스러웠다고 썼다.
마켓이라고 하고 한 사람이 5장의 사진을 살 수 있고 25장의 에디션으로 5만원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기획이다.
인지도 있는 작가의 작품을 살 수 있어서인지 완판을 알리는 빨간 스티커가 꽉 메우는 사진도 여러장 있다.
대중들이 부담없이 접하고 더불어 백혈병 어린이를 돕는 일에 동참했다는 안도와 만족을 느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그만의 눈으로 잡아내고 작업하고 전시된 사진.
그가 그만큼 대중에게 알려졌다는 것은 그 나름의 기행에 가까운 몸부림과 시간이 한 몫을 했다.
긴 시간을 그는 손 놓지 않고 그 바닥, 그 곳에 있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발 빠르게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도 잘 사는 것이이지만
한 분야에서 오래동안 견뎌내며 꾸준히 작업하는 것은 그 사람이 큰 사람으로 보이게한다.
그래서 그 이름도 함께 사는 것이다.
김중만의 전시, 거기에는 특별하지 않은 일상과 지지부진한 시간까지 담겨 있다.
그리고 그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실행하고 있었다.
꾸준히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