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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 바라봄-by 이재현

phototherapist 2018. 4. 3. 09:13

 

꽃도 사람도

너도 나도 바라봐 달라고 아우성이다.

바라만 봐도 흡족해서 불평조차 사라지는 것을,

 

애써 외면하며 마음 주지 않으려 하는 것은

내 마음 빈자리 없음인지라.

툭툭 뛰어보고 탁탁 두드려 쿨렁이며

빈 공간 빼꼼히 만들어 들여 놀라치니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것들.

 

그게 뭐라고.

 

숨 한번 고르게 쉬고

지그시 바라보면 그 안에 고움이 가득하다는 것 알게되는 봄.

바라보기만해도 흡족해하고 흡족해지는 봄, 

그것을 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