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웨딩]메리스 에이프럴, 6월의 메리스는 풍성함이 있더라. - by 이재현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
하트가 강렬한 자동차에서 신랑 신부가 내린다.
빨강 하트와 신부의 하얀 드레스 자락이 스친다.
듬직한 신랑과 예쁘장한 신부의 만남이다.
이들의 인연은 어떤 끌림으로 시작되었을지...궁금해질즈음
메리스 에이프럴의 화사한 6월의 정원으로 들어선다.
싱그런 산딸나무와 작약, 화사한 꽃들이 만발한 풍성한 정원에서의 결혼식이다.
청초한 부케를 선택한 신부는 연신 활짝 웃는 미소가 아름답다.
이들의 삶은 어떤 색으로 칠해질지, 일상을 비범한 삶으로 설계할 것 같아 기대감에 지켜본다.
사소한 것들도 누구와 함께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듯 이들의 날들은 함께라는 자체로 흥미롭고
호기심에 가득 찰 것이며 가슴이 터질 듯한 환희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스릴 넘치며 생기롭기를 또한 바란다.
작은 일도 호기심 가득한 아이처럼 , 처음 있는 일처럼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란다.
그리 진지할 것 없다.
웃음이 잦아들 쯤 다시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한다.
장난스런 자세로, 하루하루를 놀라움으로 바라 보기 바란다.
빨리 숙달되려 빨리 잘하려 하지 않아도 되겠다.
숟가락질이 서툴러 입으로 들어갈 밥을 옷이 자꾸만 먹어버려도 된다.
그러면 어떠랴.
그들의 발려견 해피가 둘의 반지를 가져다 주고 그 반지를 나누어 끼며 약속한다.
잘 살겠노라고 , 서로를 아끼겠노라고.
하객들의 즐거워하는 표정과 해피를 보는 신랑신부도 눈에서 하트가 샘솟는다.
그런 사랑....스러움....
사랑사랑으로도 간혹 혼란스러울 때가 있을 수 있다.
인생은 미스터리와 진리의 혼합이다.
때로는 안개 가득한 들판처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다가도
바람이 불면 어느샌가 쨍한 하늘을 보여주는 것처럼 순간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는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명확한 답을 주기도 한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되 화들짝 반가움으로 맞이한다면 새롭지 않은 일은 없을 것이다.
풍성한 6월의 부부된 사랑스런 그대들~!
엄마된 마음으로 당부하나니, 행복하고 행복하고 또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