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말하기

한송이 카네이션.-by 이재현

phototherapist 2019. 5. 16. 02:56

 포토테라피반 출사다.

출사장소에 꽃을 들고 나타난 선생님의 목소리가 기분 좋다.

아침시간에 부산하게 움직여 준비한 마음에 감사하다.


스승의 날,

오늘은 서로에게 꽃을 건네야 맞다.

 '포토테라피'반은 서로가 스승이고 서로가 선생님이다.

어느 단체나 그룹이 그러지 않으랴만은, 서로에게 배우는 것이 많기도 하고

함께라는 마음으로 맞춰 가며 경험을 나누는 것이다.


 독특한 성격의 선생님들에게 신선함과 다양함을 알게되기도 하고 

관계에서 오는 여러가지 감정이 꿈틀거려 생기롭다.

진심을 전해받아 뭉클해지기도 하며 마음을 다하는 배려와 베품에 따뜻해지기도 한다.


여러방면의 직업군과 경험에서 오는 해박함을 자랑하는 선생님들에게서

신기한 간접경험을 하게하고 우르르 몰려다니며 어린아이처럼 시도 때도 없이 사소한 것에도 웃을 줄 안다.


아무 조건 없이 웃을 수 있고 아무 때나 웃을 수 있다는 것,

함께라서이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어서  더 그럴 수 있다.


꽃 한송이를 받았는데 수 백 송이를 받아 안은 것 못지 않게 풍성하고 뿌듯하다.

평소에 못했던 말을 특별한 날이라 이름하여 하게 만들고, 축하와 감사를 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으나 '쑥스러워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으나 ' 내가 먼저 어떻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으나 ' 나는 그런 말을 평소에 해 본적이 없어서.'라고 미루지 않기로 한다.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꽃 한송이를 건네는 것.

어쩌면 하고 싶은 말과 꼭 했어야 하는 말을 못해서 후회하지 않게 되는 기회일 수 있다.


카네이션으로 인해 가슴 두근거리는 흥분과 설렘, 감사가 있고

근사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어슬렁 떼로 몰려다니며 웃었던 오늘,

카네이션을 건네는 마음으로 선생님들께 감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