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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거란다.

phototherapist 2005. 7. 9. 22:44

함께 가는 거란다.

우리가 이 나이에 이렇게 만난 건

인연 중 필연일지도 모르는데

 

힘들게 살아온 세월이라

뒤돌아보고 싶지 않지만

 

부대낄 친구가 있고

마음 줄 친구가 있다는 거

진 흙 속에 피어 있는 연꽃처럼

아름다운 일이지 않니?

 

너와 나

우정으로 만나

함께 하는 거란다.

 

모든 것이 지나고 보면 한 낮

바람 소리처럼 허무 하지만

우리에게는 꿈이 있고

함께 할 친구가 있으니

 

먼 훗날 더 나이 먹고

홀로 남아 외로워 진다 해도

 

너 와 나 우정으로 만나

샘물을 퍼내듯이

사랑할 친구가 있으니

우리 함께 영원히 가는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