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친구에 슬픔.
phototherapist
2006. 2. 5. 18:53
친구 남편에 사십구제.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자그마한 암자에 갔다.
이미 제는 시작되어 스님에 낭랑한 불경소리가
경내를 울린다.
고인이 저 세상에 편안하게
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도를 드린다.
불경소리 간간히,
친구에 그리움과 애닮음에 찬
울음소리가 들린다.
제가 끝나고
다들 식사를 한다.
친구만이 마당을 서성이고 있다.
외로워 보이는 친구를
덩그마니 남겨두고 나오는 맘이
좋지않다.
엄마이기 때문에
잘 이겨내고 살것이라 믿는다.
말은 그리 하면서도
안타까움을 어쩌질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