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서울 상경기 2

phototherapist 2006. 3. 12. 21:41

 인테리어 소품점에서 찰칵!

우리 윤아!  이쁜 녀석.

세윤이가 좋아하는 형아와 함께.

컴퓨터의 바탕화면으로 선택되는 영광을 !!!

 

우리 딸아이는 역시나 공주과는 아닌 듯...

 

각자에 시선이 머무는 곳은 달라도 반가움은 묻어 있는 듯..

어설픈 반가움의 표정들..

미소는 지었으되 참...

 

청계천에서 세윤이 표정이 압권!.

 

 

내려가서 첨벙거리고 싶은 충동을 누루며, 난간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오늘따라 황사가 장난이 아니다.

 

인사동 골목에서 테디베어 전시장 앞, 포토 존.

커다란 연필 하나씩 들고 찰칵!

 

그 추억의 뽑기, 아들은 돌림판에 대 자를 맞춰 뽑기 '대'자를 받고는

아빠에게 생일 선물을 한단다.

 

우리 세윤이의 떨떠름 한 표정, 형아처럼 대자를 받고 싶었는데 ...

연필뒤에 감춰져 있는 '소'자 뽑기~   ^ ~ ^

 

 

 

 

탈에서부터 없는 것이 없는 곳,

우리에 냄새가 물씬 나서 좋다.

특히 내가 관심가지고 있는 그릇류와 장식품들이라 눈이 즐거웠다.

 생일 케익에 불을 붙이고 생일축하 노래에 아이들은 춤도 춘다.

평범한 식구들은 아닌 듯... ㅎ ㅎ

 

 

이박 삼일 일정으로 서울엘 간다.

남편이 일요일이 생일이어서 생일 축하도 할 겸 남편이 살고 있는 곳도

궁금하던 차에 아이들도 토요일엔 수업이 없는지라 큰맘 먹고 출발한다.

 금요일 저녁 9시 30분쯤 동서울에 도착하니 남편이 나와있다.

우리 아이들 왈,

아빠 여기서 보니까 서울사람 같내~.

남편이 웃는다.

남편이 사는 곳에서 재우기 싫다고 해서 롯데호텔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숙소인  호텔에 들어서는데 아들녀석이 하는 말이 우습다.

'아빠, 난 이 카펫에 익숙해!'

잘난체 한다고 우린 웃는다. 잘 났어 정말~.

12월에 아들녀석이 일본에 다녀 오더니 3박 4일 여행 하는 동안

각각 다른 호텔에서 지낸것을 티 내느라 하는 말이리라.

 

숙소에 짐을 풀고 늦은 식사를 하고는 잠을 청한다.

조식을 간단하게 먹고는 호텔을 나와 남편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간다.

남편은 서울은 살기 불편하고 모든것들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세뇌를

시켜왔기 때문에 아이들이 경험하는 서울은 아이들 눈에는 그리 나쁘지 만은 않은 모양이다.

'생각보다 깨끗하고만.'하고 딸아이가 아빠에게 아빠가 말하는 서울과 다르단다.

남편이 지내고 있는 곳에 가서 둘러보는 내게 딸아이가 '엄마, 안울어?'라며 농담 반

약을 올린다.

아빠가 혼자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 내가 가끔 하던말을 딸아이가 기억하고 하는 말이다.

남편이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옮겨서는 동생과 언니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라운지에서 차를 한잔 마신다.

조카녀석들이 반갑게 달려오고 우린  평소에 관심이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구경하고

청계천과 인사동을 둘러 본 다음 동생집으로 들어가서는  즐거운 수다와

동생의 아기 자기하게 꾸며 놓은 집에서 정성껏 마련한 저녁을 먹고는

아직도 힘이 남는지라 동대문 쇼핑을 계획한다.

남자들은 그저 허허 웃고 만다.

11시가 넘은 시간에 동대문 쇼핑타운에서 눈요기를 하고 몇가지를 사들고 새벽 2시가 넘어서

돌아와서는, 쇼핑을 더 할 수 있었는데... ㅎ ㅎ

 

아침은 남편에 생일이라 동생이 미역국을 끓여준다.

녀석, 이젠 제법 살림꾼 냄새가 난다.

남편에 출근길에 우리도 따라 나선다.

집에 돌아와 아이들도 좀 쉬고 내일부터는 또 열심히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서울행은 동생네와 언니에게 미안하고 또 고마운 것이었다.

그리고 내 남편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