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therapist 2006. 3. 26. 18:36

 

해마다 제일 먼저 꽃 망울을  터트리는 군자란.

올 봄엔 서양 제비꽃에 밀리는 수모를 겪긴 했어도

의리로 똘똘 뭉친 군자란을 좋아한다.

 한 번도 배신하지 않고 꽃을 튀워 준..

 

많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오랜동안 같이 살아온 우리집 화초들이 주는 기쁨도 만만하지 않다.

지금까지 지내온 날들보다 더 오랜동안 함께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