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쉽지 않다.
phototherapist
2006. 7. 14. 23:33
아이들이 커가면서 커가는 만큼 걱정도 커간다.
부모란 것이 참, 쉽지 않다.
친정 엄마 말씀이
다 출가 시키면 걱정이 없을 거라 생각하셨단다.
자식이 다 장성해서 자식을 낳으니
당신 자식과 그 자식이 낳은 자식 걱정까지 하게 되드란다.
자식걱정은 우리네가 살고 있는 동안 쭈~욱 진행형일거라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은 자식들이 다들 커버린 사람들에 말을 들어보면
아무것도 아니란다.
그네들도 나와 같은 이런 시절을 다 겪으면서
고민하고 숙제처럼 떠 안겨진 일들을
하나씩 처리해 가면서 지금에 이르렀다는 말을 들어보면
내가 부리는 투정이 엄살처럼 보일수가 있겠지만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숙제가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한편으로는 남들 다 겪는 일들인데 하며
가볍게 생각이 들다가도.
아이들을 한 독립채로 보고
자신들에 인생은 자신들이 꾸려 나갈 수 있게
이끌어 줘야 됨에도 쉽지 않다.
진로는 어떻게 결정을 해야 할지
아이의 관심은 어떤 것인지
한창 예민한 나이에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 될지도.
아이가 힘들어 하면 좀 더 다독여 주고
격려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다른 아이들에게는 그리 잘 되는 칭찬조차도
인색하게 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의 발로일 것이다.
다른아이를 대한다는 마음으로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한걸음 떨어진 곳에서 보려다가도
감정이 앞서는 경우도 허다하니..
오늘은 머리가 맑지가 않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서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