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일요일이 더 심심해.

phototherapist 2011. 4. 18. 09:47

                아이들이 크니 일요일에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딸 아이는 과제가 있다며  요 몇일  학교에서 작업을 하느라 늦더니

일요일인 오늘도 일찌감치 학교에 간다.

아들은 학원에 간다며 8시 40분에 나가고

남편은 낼모레 연수원에서 직원들 교육이 있다며 메뉴얼을 보고 공부(?)하느라 바쁘다.

아침내 청소하고 교복과 와이셔츠등을 빨아 널고는

조용한 집안에 혼자 앉아 티비를 보다 말다를 반복하다가 그것도 실증이 나서 일거리를 만든다.

얼마 전에 동대문에서 커튼천을 싸게 팔길래 쿠션을 만들려고  떠 온 것이 있었는데

그것을 오려서 벽에 붙이고 쿠션 몇개를 만들어 놓는다.

천이 봄 색깔이 아니어서 쫌 그렇긴 한데

기분 전환으로 몇일 두고 보다가 뜯어내도 되는 것이니 그것으로 만족^^ㅋㅋ

 

 

직사각형 쿠션 두개. 정사각형 쿠션.

 

 

                                       측면에서 찍은 사진.살짝 어지럽긴 해도.

                                    

                                       주방쪽에서도 찰칵.

 

  십년 넘게 키워 온 벤자민이 베란다를 초록으로 물들여 줬었는데 올 겨울 얼어서 다이 하시고ㅠㅠ,

마지나타는 너무 키만 커서 잘라줬더니 싹도 안 나오시공~, 이를 어쩔꺼나.

위로가 된다면 분홍 제라늄이 꽃을 많이도 피우고 있고 베고니아도 소담하게,

시크라멘은 때를  잊은 듯 계속 꽃대가 올라오고 있어서 아침마다 안부 인사를 드리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