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듯한 거리에 간다.
사람 냄새가 물씬나는 새로운 세계,이런 곳이 있었다니 .
그곳에 있으면 멈춰진 시간 속에 있는 느낌이다.
그리 넓지 않은 길을 따라 간판들이 즐비하고
그 간판들에 그림을 그려 넣어
자칫 삭막하게 보일 가게들과 골목들을 단장 해 놓았다.
새로운 발견에 반가워 하며 길을 걷는다.
가게 앞을 청소하시는 분이 뭘 찍느냐고 물으신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사진을 찍는 내가 신기한 모양이다.
단층 건물과 큰길쪽으로의 높은 건물들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기와지붕에 공업사,
한가로이 세워져 있는 자전거도 정겹다.
가게 샷시 그림의 익살스런 표정.
교회 주차장도 단장을 했다.
고물상도 왕 센스,
'우리자원'이라고 써 있고 페깡통을 이용한 장식물의 아이디어가 굿~~~!
담벼락에 장을 봐 오는 아저씨. 아님 아줌마?
재래시장을 이용하자는 취지일까?
샷시에 강아지 그림이 귀여워~~~.
극장이었을까?
휑한 기둥만 남아 있는 건물에 벽화가 극장을 연상케한다.
만날 약속을 한 여인네가
반대편 신호등에 서 있는 상대를 본듯 반갑게ㅋㅋ. 내 추측이 맞을라나?
ㅎㅎ 반갑다.
역시 부지런히 움직이면 겨울에도 개나리를 본다는 .
벽화가 그려져 있는 담벼락에 눈을 의심케 하는 개나리.
한 두송이가 아니라 많이도 피어 있다.
요 녀석들은 날씨를 잊었나보다.
요즘은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시는.
걸으시며 핸폰을 보시는 할아버지,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아~~~~ 세분 할머니들,
제대로 찍어보고 싶은 욕심 간절했으나 그러질 못하는 소심함ㅎㅎ.
세분이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신다.
골목으로 접어드는 담벼락에 그림,
내 이름도 써 있었다는ㅋㅋ. 혹시 내가 와서 그린 그림?
단층건물들의 옥상에는 작은 화분들과 장독대,빨래줄이 정겹다.
연통(?)과 옥상에 작은 나무.
사무실 입구를 이리 꾸며 놓았다.
내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에 사무실이 컨셉인가.
대문을 들어서면 양 옆에 작은화단이 있는 사무실.
빗자루도 컬러풀.
빨강 우체통과 하얀대문, 그 사무실.
벽화와 잘 어울리는 .
진짜 아저씨가 아닙니다
가짜입니다.ㅋㅋ
열심히 일 한 후에 쓸어내리는 땀. 값진 땀방울이죠~~~1
겨울엔 비싼 수박인데, 수박을 들고 가시는 할아버지와 손녀.
할아버지와 손녀를 지나는 아저씨가 힐끗 바라본다.
어지럽게 걸려 있는 도로에 전깃줄.
그 길을 제대로 갖춰 입으신 중년의 남자분이 걸어간다.
벽시계
미니 문과 스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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