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사소한 기적

허리를 몇번이나...

phototherapist 2012. 6. 1. 11:38

 집에 오니 택배가 와 있다.

언니가 보낸다던 고사리.

박스를 열어보니 고사리가 가득하다.

도대체 허리를 몇 번이나 구부렸다 폈다를 했을까?

손으로 열 개를 세어 들어보고 박스 안을 들여 다 보니 어림잡아 수천 개는 될법하다.

함께 보내온 겨우살이와 엄나무도 껍질을 벗겨 깨끗하게 다듬어 보내 준 언니와 형부.

직접 산에서 따 온 나물들과 부지런한 울 형부가 직장 쉬는 날마다 땡볕에서 밭을 일궈

농작물을 보내주니  입만 고급이 되고 이를 어찌할꼬?

 울 신랑은 형만 한 아우가 없다나?

형의 마음 씀씀이를 동생은 못 따라간다고.ㅋ

 

 

 고사리를 삶아 담갔다가 아침에 볶아준다.

 이 맛에 익숙 해 져서 이제는 사 먹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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