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니 택배가 와 있다.
언니가 보낸다던 고사리.
박스를 열어보니 고사리가 가득하다.
도대체 허리를 몇 번이나 구부렸다 폈다를 했을까?
손으로 열 개를 세어 들어보고 박스 안을 들여 다 보니 어림잡아 수천 개는 될법하다.
함께 보내온 겨우살이와 엄나무도 껍질을 벗겨 깨끗하게 다듬어 보내 준 언니와 형부.
직접 산에서 따 온 나물들과 부지런한 울 형부가 직장 쉬는 날마다 땡볕에서 밭을 일궈
농작물을 보내주니 입만 고급이 되고 이를 어찌할꼬?
울 신랑은 형만 한 아우가 없다나?
형의 마음 씀씀이를 동생은 못 따라간다고.ㅋ
고사리를 삶아 담갔다가 아침에 볶아준다.
이 맛에 익숙 해 져서 이제는 사 먹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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