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말하기

한강

phototherapist 2013. 6. 20. 20:43

    프랑스 파리를 가보지 못해  세느강이 어떤지를 모른다.

 그림으로 보는 세느강은 낭만이 흐른다.

아마도 가 보지 못한 아쉬움을 언젠가는 가보리라는 기대로

낭만이라 이름을 붙여 기억하는 것일 게다.

뭔가 근사한 이름을 붙여주지 않고서는 영영 가 볼 수 없을까 봐.

 

 그런 파리에 세느강이 있다면

서울에는 한강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서울에 가 보지 않은 사람이 서울을 더 잘 안다. 듯이

가보지 않은 파리의 세느강을 서울의 한강에 견주어 보며

그에 못지않은 낭만이 있다고 말한다.

세느강의 폭에 비교할 수 없이 시원하게 넓은

한강의 불빛은 아까울 정도로 화려하다.

앉아 책을 보는.

연인의 팔베개를 베고 누운.

자전거를 타며 바람을 가르는.

수상스키와 윈드서핑을 즐기는.

강아지와 산책을 나와 여유롭게 걷는.

유람선이 유유히 지나며 물결을 만드는.

두어 명씩 무리지어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분수에 몸을 맞기고 뛰노는.

텐트 안에 아이와 아빠가 몸싸움하며 깔깔 웃는.

서로 의지하며 손을 잡고 걷는 노부부.........

 

서울의 한강에는 낭만이 있다.

 

 

 

 

 

 

 

 

 

 뚝섬 한강공원의 저녁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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