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구의 네모그림자
그는
올라온 것도 없는데 내려간다......
살아오면서 바위 같던 확신은 희미해지고 허무의 냄새가 자욱하다.
내려가면서도 여전히 주워 담는다.
그것이 노년의 과오라 할지라도...
내려놓고 가볍게 담았다고 한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우리가 흔히 찍는 것으로, 보면서 친근감까지 갖게한다.
사진을 담는 사람을 휴대폰으로 담은 사진과 자신의 그림자를 넣어 찍은사진도 간간이 보인다.
가볍게 담고자 했다지만 그 가벼움이 익숙치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날로그사진가로 남을 것인가를 고민했을 것이고 사회의 변화에 어떻게 발을 맞춰야 할지도 고민되는 부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정도면 되었다.' 싶었을수도...
사진의 정년을 말하고나니 사진이 더 재미있어졌다고한다.
드디어 완전한 즐거움을 찾은 것이다.
보는 사람도 편안하고 즐거운 사진, 그의 사진에서 여전히 주워담으며
그것이 소용이 될지 말지 알 수 없으나 언제나 그래왔듯이 그는 그렇게 사진으로 주워담고 있는 것이다.
종강수업을 영화와 사진전으로.
미술관 계단의 ...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사진 속 색감에 반하고
누구나 몇 장 씩은 있을 , 내 그림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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