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백합이 신랑신부의 길을 축복한다.
열정의 빨강이 백합이라는 순수한 꽃을 만나 사랑을 한다.
스튜어디스와 기장이 만나 국경을 넘는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 날
그들의 앞날을 빨간 백합이 반긴다.
메리스 에이프럴에는 사랑의 결실을 맺는 개성 넘치는 신랑신부를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파스텔 톤의 우아한 아치와 빨간 백합이 이렇게 어울릴 거라 생각지 못했다.
신부는 결혼식 내내 하객과 인사를 나누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세계 각 나라에서 온 하객들과 어우러져 자유롭고 흥겹다.
여린 듯 단아하고 세련 된 외모에 신부는 어쩜 저리 이쁘게 웃을 수 있을까 싶게 활짝 웃는다.
그녀의 아버지가 축사를 하다가 딸과 헤어질 것이 섭섭하여 말을 떼지 못한다.
그 마음이 그대로 느껴진다.
아버지는 위트있는 말과 한바탕 딸과 추는 춤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듬직한 신랑은 그런 신부를 바라보는 눈에 사랑이 묻어난다.
음악을 연주 할 친구들이 들어서며 와우!~~~를 연발한다.
음악이 흐르고 담소를 나누고 뮤지컬 가수의 축하송과 신랑에게 핑크빛 장미 한 송이씩을 건네는 이벤트가 사랑스럽다.
신랑과 신부가 등 마주하고 각각 상대방의 신발과 자신을 신발을 한 손씩 들고 진실게임을 하며 즐기며 어우러져 춤을 춘다.
그들을 축복하는 결혼식은 흥겹게, 자유롭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중에 이어진다.
여유롭다는 말이 딱 맞는 말로 느리게 천천히 즐기는 멋이 있다.
빨강의 백합은 신부를 닮았다.
단아하고 강한 향기를 지닌 귀하디 귀한 꽃.
하얀 부케를 든 신부와 우아한 꽃들로 장식된 테이블과 아치는
열정과 순수와 화려함과 단아함, 우아함을 지녔으며 오늘 그들과 닮았다.
결혼식을 지켜 보면서 딱 떨어지는 조합이 이런 거구나 싶다.
행복한 한 쌍이라는 믿음이 강하고도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