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는다.
"너의 꿈은 뭐니?"
나이 들어 꿈을 묻는다고 헛되다 말기 바란다.
나도 꿈이 있다.
꿈을 꾸고 싶다.
아니....꿈을 꾼다.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장미를 본다.
그도 꿈꾸는 중이다.
꿈꾸는 자의 얼굴빛은 다르다.
얼굴은 이미 붉은빛을 띠는 주황이 되었다.
환상적인 꿈에 빠져있는 것이다.
회색의 콘크리트 담장에 둘려있으면서도 꿈을 꾸고 있기에 불그레 달떠 있을 수 있다.
부자연스럽고 답답하고 견고한 틀에 갇혀 있었다면,
다시 한 번 본연의 모습을 위해 따뜻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원초의 것을 찾아 나설 때인 것이다.
어린이와 같은 순순함을 잃지 않고 나로 돌아가는 것.
"너의 꿈은 뭐니?"라고 묻는다면,
나로 돌아가는 것이라 주저 없이 말하겠다.
장미는, 그리고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