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번개팅, 도봉산에 가다.

phototherapist 2010. 6. 27. 21:48

 

                                                                                                   

 

 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산에 가자며, 어느 산이 좋겠냐는데 내가 가 본 산이라고는 삼각산밖에 없고

올라가는 코스도 항상 집앞 계단을 통해 오르는 코스인지라,

다양한 코스를 익혀두려고 하산시에는 나름 여러 코스로 내려오지만

친구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어서 차라리 서로 모르는 도봉산에 가자고 한다.

 늦은 아침에 출발하여 다른 사람들 하산하는 시간에 우리는 산에 오른다.

  갑자기, 어찌해서, 가게 된 산행은 그래도 신이난다.

각자 간단한 간식거리와 약간의 음료(?)도 준비되어서

 처음에 서먹 해 하던 친구도 살짝 음료가 들어가니 본래의 모습을 찾고는 얘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가다가 쉬다가 먹다가 웃다가를 하다보니  펼쳐지는 전망에 감탄한다.

 시원한 바람과 친구들의 수다에 시간이 빠르다.

 남들은 두시간 반이면 될 코스를 우리는 다섯시간은 걸린듯??? 아닌가? 

내려와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을 먹고 다음에 또 뭉쳐서 산에 가자는 약속을 하며 헤어진다.

 갑자기 만나 하는 산행도 나름 묘미가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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