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사소한 기적

최소의 시간으로 만든 김밥~.

phototherapist 2010. 12. 2. 19:56

크리스마스와 연말 가족모임 때

테이블 세팅을 제대로 한번 해보자며 

동대문에 가서 거실 테이블에 깔 린넨 천을 두자 끊어

딸에게 재봉질을 해 줄 수 있느냐고 물으니 흔쾌히 그러마한다.

아싸!!!

딸이 재봉질을 해 주지 않는다 하면

동대문 지하에 가서 얼마에 돈을 주고

테이블 보 밑단을 수선 해 와야 될 상황,

그건 해결이 되고.

 

모임 있어 나갔다는 동생이 그리로 온다하여

우리에 쇼핑 다이어트가 시작된다.

쇼핑센터에서 열심히 걸으며 하는 '쇼핑 다이어트'가 있다며

우린 다이어트를 할 뿐이지 쇼핑을 하는 게 아니라고.

 

그렇게 보고 있노라니 어느새 어둑 해 지고

바쁘게 집으로 돌아 와서는

있는 밥에 김밥을 싼다.

 

잡곡밥을 먹는 우리인지라

김밥이 예쁘게 싸 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고급 김밥이라며 잘 먹어 주는 아들이 있어

엄마표 날림(너무바삐 만든?) 김밥이 빛을 발한다.

최단시간에 만든 김밥과 시래기 된장국으로

오늘 저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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