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우리집 베란다

phototherapist 2012. 3. 25. 17:01

 우리집에도 봄이 온다.

자스민에도 새싹이 돋고 작년 한해 쉬었던 난에도 꽃대가 올라온다.

몇일전 들여온 후리지아는  꽃망울을 열심히 터트리고

연두빛을 띠는 장미허브는 여린 솜털을 뽐내며 새 잎을 피워낸다.

풍로초는 겨우내 꼭꼭 숨어 꽃을 보여주지 않았으니 이제는  좀 보여 주겠지.

일요일 아침,

베란다를 발칵 뒤집어 청소를 하고 화분 위치도 바꾸어 보며

어느 녀석이 얼마나 많이 자랐나 어떤 변화가 있나 살펴본다.

아이들은 아직도 콜콜,

하늘이  예쁘다.

이런 날은 바람이 잔뜩 들어  똥 마려운 강아지 마냥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며 왔다갔다 흐흐.

식구들이 다들 집에서 쉬겠다니 주중에 돌아치는 나는 주말에는 집에서 콕! 하고 조신하게 있어야지~~.

하늘은 어제 오늘만 예쁘진 않겠지?

낼도 아마 파란 하늘과 두둥실 구름을 보여 줄거라 기대하며

오늘은 베란다에 봄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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