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절두산 성지와 양화진 선교묘역

phototherapist 2013. 9. 22. 22:08

  남편이 생전에 그리도 좋아했던

 구본형 사부가 계신 절두산 성지에 간다기에 따라 나선다.

무언가 할 말이 있고 다짐도 하고 싶고 그립기도 했을 남편이

사부와 시간을 같이 하는 동안 나는 이곳 저곳을 기웃거린다.

간 김에 군대 간 아들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초를 켜 놓고

그 곳을 나와 양화진 선교묘역에 들어 섰는데

예배 보러 오신 분들과 뒤엉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예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신세(?)가 됐다.

한 시간여를 넘게 기다리며 사진을 찍고 간식을 사와 벤치에 앉아 기다리며

얼떨결에 가을 소풍이  되어버렸다고 ㅎㅎ 웃는다.

 

 

 

                                          순교자들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 곳에 꽃무릇이 붉게도 피었다.

                                         마치 그들을 기리듯.

 

 

 

 

 

 

 

 

 

 

     모든 아픔, 괴로움, 슬픔, 외로움까지도 다~~ 쓸어 안아 줄 것 같은

    성당으로 들어가는 문.

 

 

 

 

 

 

 

 

 

 

 

 

  

선교묘역의  비.

  

 

 

 

 

 

 

 

 

 

 

 

 

 

 

 

                                               우리도 군대 간 아들을 위한 촛불을 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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