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나는 한번에 여려가지 일을 못 하는 모양이다.
마음은 부산한데 하는 일은 허당에
보기에만 바쁘지 도무지 제대로 하는 일이 없으니 말이다.
마음만 바쁘고 몸만 부산한 날들을 보내느라
여유롭게 시간을 즐겨 본지도 꽤나 오래 전 인 듯하다.
사실을 말 하지면 시간은 많았으나 제대로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허둥대느라 다 보내 버리고, 말하기 쉽게 시간 탓을 하는 것일 테지만.
그렇게 또 한 해를 보내는 나는
오랜만에 여유를 부리며 어슬렁 시내를 배회한다.
이렇게 혼자인 시간이 참~~좋다. 라고
정신 한 켠 내 놓은 여자처럼 중얼거리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