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갤러리 룩스에
제주의 돌담을 흑백으로 담은 고남수 작가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기대고 기대어 선 세월 안은 돌들 사이로
숭숭 바람이 지나고
하늘은 그들에게 축복을 하겠다는 듯
빛을 내려준다.
양파꽃은 빛난다.
돌담을 스쳐오는 따스한 바람과 해님을
화사한 미소로 마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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