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을 것 같은 길을 느린 걸음이 함께한다.
그 걸음에 나귀도 동참한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어차피 닥칠 시련은 오고
느리게 걸어도 독하고 매서운 칼바람 뺨을 갈긴다.
멈추지 않고 느리게 가는길에 때론 칼바람 만나게되지만
마음자리에 남아있는 바람의 기억은 다가오는 바람을 가볍게 눈 흘기며 보낼 수 있다.
더운 숨 뱉어내는 아스팔트는 치열하라 말하고
바람을 가르며 걷는 그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한다.
늦어도 괜찮고 느려도 상관없다.
청춘이 급하게 서둘러 가기에 바빴다면
이제는 느리게 관조하며 가고자하는 길을 가면된다.
그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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