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사람도
너도 나도 바라봐 달라고 아우성이다.
바라만 봐도 흡족해서 불평조차 사라지는 것을,
애써 외면하며 마음 주지 않으려 하는 것은
내 마음 빈자리 없음인지라.
툭툭 뛰어보고 탁탁 두드려 쿨렁이며
빈 공간 빼꼼히 만들어 들여 놀라치니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것들.
그게 뭐라고.
숨 한번 고르게 쉬고
지그시 바라보면 그 안에 고움이 가득하다는 것 알게되는 봄.
바라보기만해도 흡족해하고 흡족해지는 봄,
그것을 바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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