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단풍이 들고 낙엽이 흩날린다.
하루 종일 감기로 시달리다 저녁에야 겨우 몸을 추스려
앉았다.
학원에 다녀 온 딸이 길가에 은행잎이 너무 예쁘다며
사진을 찍어다 보여준다.
여타 할 여행한번 다녀 오지 못하는 요즘이
지루하다.
몸은 또 왜 이리 주체 할 수 없이 피곤하고 아픈지...
저번주에 진안에 다녀오며 들렀던 경기전 은행나무.
차갑지도 따갑지도 않은 햇빛에, 모여 앉아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거리가 온통 은행나무 잎으로 노랗다.
밖에 못 나갔을 나를 위해 찍어다 준 사진으로나마 가을을 만끽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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