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가을이 깊었다.

phototherapist 2007. 11. 10. 22:20

 어느 새 단풍이 들고 낙엽이 흩날린다.

하루 종일 감기로 시달리다 저녁에야 겨우 몸을 추스려

앉았다.

학원에 다녀 온 딸이 길가에 은행잎이 너무 예쁘다며

사진을 찍어다 보여준다.

여타 할 여행한번 다녀 오지 못하는 요즘이

지루하다.

몸은 또 왜 이리 주체 할 수 없이 피곤하고 아픈지...

 저번주에 진안에 다녀오며 들렀던 경기전 은행나무.

 차갑지도 따갑지도 않은 햇빛에, 모여 앉아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거리가 온통 은행나무 잎으로 노랗다.

 

 밖에 못 나갔을 나를 위해 찍어다 준 사진으로나마 가을을 만끽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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