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외식

phototherapist 2007. 11. 18. 20:13

 

결혼기념일 겸,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함께 한 시간.

와인 한잔 짠 ~.

 

애들 이모가 가끔씩

 '엽기 가족'이란 소릴 하는데

오늘 가만히 생각하니 그런 듯도 하다.

 

쿨쿨 자고 있는 새벽에

케익에 촛불을 켜고 들어 와서는

결혼  기념일을 축하한다며 떠들썩하니

노래를 불러 주더니  

각자 방으로 들어 가서는 또 자는 녀석들.

 

자다가 왠???

깜짝 놀라 잠 옷 바람에 촛불을 끄고

잠결에  '고마워' 를 하고 우리도 잠이 들었다.

건네주는 편지는 비몽사몽간에 받긴 했는데

도저히 읽을 수는 없다. 잠이 와서..

하~.

 

낮엔

결혼 기념일 기념으로 염색을 했다.

흰 머리도 보이고 머리 색도 바꾸고 싶어서

염색약을 사오긴 했는데,

누구에게 해 달랄까 고민했더니 남편이 선뜻 해 주마 한다.

싸우며 염색을 했다.(남편이 어떻게 하는 지를 잘 모르니 답답해 하며...)

그래도 나름 괜찮다.

아들은 갈색 머리가 남아 있어 염색이 잘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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