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만난다며 나간 딸이 12시가 다 되어서 들어온다.
남자 친구들과 여자는 딸 혼자서.
참, 많이 커서 이제는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 오다니.
녀석들이 집앞까지 데려다 주었다며 들어 온 딸 아이에게
'후~ 해봐' 했더니 입김을 부는데 '윽-- 술 냄새'.
자유롭게 경험 해 보라며 남편과 같이 맥주를 한 두잔 권하며
어른에게 술은 배우는 것이라고 주법을 알려 줬더니
바로 실행에 옮기는 재빠른 녀석.ㅋ~아
꼭 술을 마셔야 얘기가 되고
꼭 술을 마셔야 인간관계가 원활해 진다는 고정 관념을
우리 딸마져도 가지게 되는 건 아니겠지.
그러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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