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이사 온 뒤로 너무 힘들다는 내 동생.
많이 먹고 마시는 날이 많아져서 몸이 무겁다며 산에 가잔다.
달랑 물 한통 씩 넣고는 삼각산에 오른다. '칼바위'까지 오늘은 꼭 올라보리라 맘 먹고...
둘이서 가는 산은 결혼 전에 속리산을 오른뒤로 몇년만인지.
이런저런 얘길하며 오르다 보니 칼바위가 보이는 곳(?)에 도착.
그것도 옆에 산행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그렇대서 안 것이고 '여기가 어디여~'를 연발하며
동생 왈~.'산에서 길을 잃어서 집에 못 찾아 가는 거 아냐?'
몇일 전 산행을 한 남편이 눈이 다 녹아서 아이젠이 필요없다는 말에 무작정 갔더니
아이젠을 하지 않고는 갈 수 없을 것 같아 포기,다음을 기약한다.
옆에 계시던 분이 산 아래쪽은 비와 눈발이 약간 내렸던 것이 이곳은 어느새 또 쌓이게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내려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시작은 했으니 서서히 오르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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