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남편들도 다 떨궈?놓고
셋이서만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보자며 나간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인 동생은 오랜만에 홀가분하게 나와서
신경 쓸 사람 없이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호사인지라 들떠서 '좋아라' 하고
나도 밋밋한 하루 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인지라
그동안 뜸했던 공연을 보게 되어 기분이 좋아서 랄랄라~~.
장성한 아이들을 둔 언니는 대학로에 언제 나왔는지도 가물거린다며
활기 찬 젊은이들로 가득한 거리를 걸으며 새로워 한다.
도착해서 배가 고팠던 새 아줌마들은 저녁을 맛나게 먹고는
' 세탁소 습격사건'티켓팅을 먼저 한 다음,
시간이 남아서 커피숍에서 차를 한잔씩하며 수다에 수다를 늘어 놓는다.
공연은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좋았다.
대극장에서 하는 공연과는 확연히 차별화 되는,내가 그들과 함께 섞여
너무 너무 가까이서 그네들의 몸짖과 숨소리까지를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그래서 소극장을 찾는가보다.
나오면서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두시간 가까이의 시간이 흘렀다며
다음을 기약한다.
이런 '업~~'된 기분을 주체할 수 없어하며 시원한 맥주로 다운다운....
라이브카페에서 캬~~~.
남편들의 '어서 오라'는 성화를 뒤로 하고 '넘흐 좋다~.'며 낄낄...
기분 좋은 나들이였다.
-핸폰으로 몇장 찍은 사진들-
소극장 옆 커피숍에서 ~
극장 계단에 있는 세탁소 간판?
내 폰의 전속 모델인 동생 ㅎ~
시원한 맥주에 안주 두 접시. 흐흐..
'사진 전시,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스트 갓파더 (0) | 2011.01.06 |
---|---|
새 해 첫날은 등산(부자)과 연극 관람(모녀)을. (0) | 2011.01.01 |
슬슬~~,문화생활 스타트!!! (0) | 2010.02.27 |
김장훈 콘서트 (0) | 2006.03.06 |
딸아이와 '빅마마' 콘서트에 가다. (0) | 2005.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