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을 뒤적여 찾아 낸 것이 오징어 한마리와
저녁 찬 거리로 주꾸미 몇마리 사온 것을
살짝 데쳐서 고추장, 고추가루, 마늘, 물엿을 넣고 기름을 약간만 두르고
볶아 내 놓으니 아들이 부드럽다며 잘 먹는다.
딸 아이를 위해서는 곤약 샐러드를 해 준다.
여러가지 야채를 넣고 곤약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칼집내어 모양을 만들고 엄마표 특제 소스를 뿌려 주니 맛있단다.
그러면서
강남에 샐러드 바에 가면 더 맛있는 소스를 먹을 수 있다며
엄마랑 같이 한번 가자는 말에 마음이 예쁘다.
그러나 그 말 속에 숨어 있는
'소스는 그곳이 훨씬 더 맛있다"는 말인 걸
나도 이미 눈치는 챘단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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