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오랜만에 만나도 속내를 다 내 보일 수 있고
보고만 있어도 즐거운,그래서 친구가 좋다.
한번 보자 보자 하면서도 시간이 맞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중간지점인 대전에서 만나자며 모였다.
만나자마자 웃느라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흘러가 버렸다.
대청댐 근처 맛난 한정식 집에서 점심을 먹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대청댐을 들러 청남대를 들리려는데
입구에서 표를 구해 오지 않은(입구 4.3㎞) 우리는 다시 돌아 나와서
속리산으로 방향을 바꾼다.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논과 밭을 지나며
빼곡한 나무들이 우거진 드라이브길을
친구들과 함께 하는 기분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이 좋다.
속리산 숲길을 걷고 경내를 둘러본다.
어스름 저녁이 되어 경양식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살아가면서 느끼는 어려움들을 얘기하게도 되고
조금이나마 그런 어려움이 있는 친구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화이팅!을 보내며 못내 아쉬운
시간을 보낸다.
일찍 시작한 하루가 너무도 빨리 지나가고
돌아오는 길에도 피곤하지 않은 것은
좋은 친구들과 함께여서일 것이다.
물빛이 예쁜 대청댐.
쪽 동백나무 꽃이 (피기전)
둥굴레 꽃마냥 생겼는데 커다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열매같다.
연두빛 나무잎에 빠알간 단풍나무 씨. 색이 환상이다.
속리산 경내에 있는 작약 꽃. 향기도 은은하다.
경양식 집 뜰에 있는 꽃이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대청댐을 정원삼아 들어선 경양식집(뿌리 깊은 나무)이
넓은 뜰에 대청댐을 담고 곳곳에 벤취와 나무들과 야생화와 작은 조각을
꾸며 놓았는데 해질녁에 바라보는 경치가 그만이었다.
음식점 입구에 나무통에 심어 놓은 꽃.
곳곳에 새워진 작고 위트있는 조각들.
담장 난간에 기대 서 있는 아저씨? 소년? .
누구세요?
넓은 숲 전체가 음식점 공간인듯.
해질녁에 바라본 산등성이
수레바퀴에 심어놓은(?) 저절로 피어난(?) 풀들도 자연스러운 멋이 느껴진다.
단풍나무 하나만 보면 가을인데...
시골에서 볼 법한 솥단지.
그 옆에 난 아카시아 나무.
등 뒤에서 본 피에로 조각상.
우리 이러고 놀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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