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가 올 것 처럼 흐리더니 날씨가 개인다.
장미축제가 열리는 서울 대공원엔 사람들로 붐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덜 핀 장미들도 보기 좋다.
호수위로 지나는 리프트와 너른 호수도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한 무리를 지어 핀 인동초와
양귀비 꽃과 작약, 안개등 꽃들도 다양하게 피어있다.
꾸민듯 마구 자연스럽게 자란 듯 한,
숲에 핀 꽃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장미정원 입구,
왼쪽에 인동초 덩굴,
멀리서 보니 마치 능소화를 보는 듯, 장미정원 위로 리프트가 지나고
축제를 알리는 꽃장식.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나뭇꾼(?) 아님 누규???.
주위에 씌여있는 설명이나 문구를 잘 읽지 않는 관계로ㅋㅋ.
동화나라처럼 꾸며진 정원입구.
이 친구는 머릴 봐서는 삐삐인데 !!!
장미정원에 서 있는 벌일까나? 귀엽네~~.
빙글빙글 돌아가는 팅커벨처럼 생긴..
사람들로 북적이는 장미정원,
한켠에서는 캔버스에 장미를 그리는 사람들도 있고
어르신들이 무리지어 오셔서는 예쁘다며 꽃속에 들어가 사진도 찍고.
카메라에 꽃을 담으려는 사람들도 많다.
장미아치에 아직은 장미가 만개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예쁘다.
그냥 장미가 아니고 셀 수 없는 품종에 이름도 각양각색.
6월 10일경에 만개할 거라는 장미. 한 두송이 피어있는 모습도 사랑스럽다.
눈을 뗄 수 없는 작약.
작약과 모란을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작약은 풀에서 나는 꽃이고 모란은 나무라는.
초록이와 잘 어울리는 작약.
분홍 장미덩쿨,
어릴 적 우리집 담장은 붉은 찔레꽃으로 둘러 쌓여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담장을 붉은 찔레꽃으로 가꾼(해마다 접을 붙여 꽃 식구를 늘리셨던)
아버지가 참 감성적이셨던 듯하다.
시멘트 벽돌이나 블록으로 담을 쌓을 형편이 못되었을 이유도 있었겠으나
꽃이 아닌 다른 재료로 담을 치지 않고 해마다 봄이 되면 잎이 나고 꽃이 피는 장미(찔레꽃)담장이 참 좋았었다.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우리딸이 이 사진이 제일 맘에 든단다.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고.
안개꽃과 어우러진,
눈이 행복하다.
어쩜 이런 색, 이런풍경을 만들어 낼까?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행운이 찾아 올 것 같은 장미 아치.
요 녀석의 이름을 알아서 붙여줘야 될텐데...
' 꽃' 하면 노랑 빨강 주황 노랑 하양등을 연상하는데 파란빛이 도는 보라빛 꽃.
서양 양귀비 꽃밭너머에 고목 한 그루.
노란 코스모스(금계국).
어느 순간 여름에 나타난 꽃.
꽃이 있는 풍경 너머로 앉아 쉴 수 있는 파라솔이 보이고.
외꽃잎이 해당화처럼 생긴 장미.
이 꽃밭을 보니 타샤튜터의 정원이 생각났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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