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양귀비꽃의 빛깔이 어쩜 이리도 고울까?
빛을 받아 꽃잎이 투명하게 보이면서 여리디 여린 잎이 안스럽기까지하다.
독과 꽃이 환상궁합!
앙증맞은 수련(?)도 한 켠에서 수줍은 듯 고개를 내밀고 잇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 해 줄 약수와 바가지.
능소화는 나무에서 떨어져서도 한동안 저리 곱게 있을 듯하다.
정갈하게 차려 입고 들어오시는 모습이 고와서
나도 저리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백발이 성성하신 분이 연신 기도를 하시며 손을 모으신다.
정성이 가득한 몸짓에서 숙연함까지 베어 나온다.
아마도 이질꽃(?)이지싶다.
풍로초와 비슷한 꽃잎을 가지고 있으나 줄기와 잎은 확연히 다르다.
소나무에 기대어 피어있는 꽃잎이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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