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에 카메라만 들고 천천히 삼각산에 오른다.
평일 한 낮은 인적이 드물어서 기웃거리며 산에 오르게 된다.
겁 없는 내가 제일 무서워 하는 것은 사람이다.
혼자서는 잘 오르지 않는 산을
아무 생각없이
말 없이
아주 느리게 걷고 싶을 때는 가끔 산에 오르게 되는데
그것도 잠깐이지, 가다보면 두리번거리는 나를 보게된다.
여럿이서 무리지어 올라가면 따라 오르기도 하는데
오늘은 어느 정도 오르니 사람이 없다.
좀 더 가고 싶은 것을 참고 뒤 돌아 내려오며 겨우 사진 몇장을 찍는다.
올 해 삼각산의 가을을 담기는 늦었나보다.
'달라서 아름다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방울 (0) | 2011.11.18 |
---|---|
나, 왕년에 왕비?ㅎㅎ궁궐이 좋다. (0) | 2011.11.17 |
감사^^ (0) | 2011.11.09 |
낙엽싸움 (0) | 2011.11.08 |
길상사의 가을 (0) | 2011.11.08 |